파우치 "美, 팬데믹 국면서 벗어났다…엔데믹 전환기 진입"

신규 확진자 수 하루 4만명 수준

美CDC, 한국 등 90개 국가 여행경보 4단계→3단계로 하향 조정

 

"미국이 드디어 폭발적 팬데믹 국면에서 벗어났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과도기 단계에 있다. 현재의 사례 감소가 통제된 단계 그리고 풍토병(엔데믹)으로 전환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세계는 의심의 여지 없이 여전히 팬데믹 상태다. 우리는 여전히 팬데믹을 경험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은 겨울철 완전한 팬데믹 단계에서 현재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통제 단계로 전환한 것인데, 지금 상황은 팬데믹이 풍토병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믿을 정도로 사례가 낮은 수준에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대유행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PBS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은 팬데믹 단계에서 벗어났다고 믿고 있다"면서 "하루에 90만 명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수만 명이 입원하거나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감소세에 힘입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18일 한국을 비롯한 약 90개 국가에 대한 코로나19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

한편,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파동에 따라 지난 1월 중순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80만명을 돌파하다 최근 이 수치는 4만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 © 뉴스1 (미 CDC 캡처)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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