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사는 첫 한국 우주인 이소연씨 이름 딴 와인 출시

한인 운영 캘리포니아 와인포니아, 26일 ‘SOYEON’내놓아

이 박사 우주비행 10년 기념…수익금 일부 과학소녀들에 기부


시애틀지역에 둥지를 틀고 살고 있는 한국의 첫 우주인 이소연(44ㆍ아래 사진) 박사의 이름을 딴 와인이 미국에서 출시됐다. 

캘리포니아 와이너리인 와인포니아는 26일 첫 한인 우주비행사라는 뜻인‘The First Korean Astronaut’이라는 조그만 글씨 아래 브랜드 이름 ‘SOYEON’을 붙인 와인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와인은 와인포니아를 운영하는 한인 세실 박씨가 2008년 4월 8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주비행을 한 이소연 박사의 우주비행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8년산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로 주조했다 4년만에 출시를 하게 됐다. 

박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와인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면서 “한국인 최초로 우주비행을 한 이소연 박사의 이야기는 차세대를 격려하고 우주, 과학, 와인 업계에 다양성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적었다. 

이 박사도 홈페이지에 “다음 세대가 꿈을 이룰 수 있게 영감을 주고 격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와인 출시를 통해 차세대를 위한 기금 마련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미국에 이민한 박 대표는 캘리포니아 와인 생산의 중심지 나파밸리에서 한인 여성으로서는 첫 와인메이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소연 와인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 플라이트 뮤지엄 산하 교육 프로그램인 아밀레아에어로 클럽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클럽은 과학, 기술, 공학, 항공, 예술, 수학의 탐구에 있어 워싱턴주 전역에서 온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장려하기 위해 세워졌다.

시애틀 인근인 퓨알럽에서 현재 살고 있는 이 박사는 3만 6,000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2008년 4월 8일 대한민국 첫번째 우주인이 됐다.

우주강국을 향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꿈과 희망의 상징이었던 그녀는 2012년 항공우주연구원을 휴직하고 미국 유학 길에 올라 버클리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밟았다. 

MBA 과정을 밟는 동안 시애틀총영사관의 초청을 받아 시애틀에 왔다 안과 의사인 남편인 한인 1.5세인 정재훈(영어명 제이슨 정ㆍ47)씨를 만났고, 2013년 8월 결혼한 뒤 퓨알럽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다. 이 박사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도 했으며 보잉 항공박물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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