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베이조스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 중국에 굴복할 것”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로 트위터가 중국에 굴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머스크가 지나치게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뉴욕타임스 기자가 “중국은 테슬라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고,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이 테슬라의 주요 공급원이기 때문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친중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재미있는 질문”이라며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들에 중국을 비판하는 콘텐츠를 삭제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이에 따라 테슬라에서 미국프로농부(NBA)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사업하는 다양한 미국 회사들이 중국정부의 눈치를 살피고,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기가팩토리를 운영하는 등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 권부의 심기를 살펴야 하는 것이다. 만약 트위터에 반중적 트윗이 올라오면 중국 정부는 머스크에게 압력을 가해 이를 내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머스크는 테슬라의 중국 사업 보호를 위해 중국 권부에 무릎을 꿇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머스크는 매우 친중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지난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번영이 정말 놀랍다"며 "중국에 꼭 가볼 것을 권한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친중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두 사람인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긴장관계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개인 우주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일한 계약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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