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코로나 다시 급증-킹 카운티 위험단계 '중간'으로 격상

주내 22~24일 3일간 5,984명으로 하루 2,000명 육박

킹 카운티 7일 평균 10만명당 214명으로 위험 '중간'

워싱턴주 누적 전체 입원환자도 6만명 넘어, 사망은 그나마 적어

 

 

스텔스 오미크론 여파로 미국 코로나 감염자가 다소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도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시애틀과 벨뷰 등 워싱턴주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는 코로나 위험단계가 '낮음'에서 '중간'으로 격상됐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주내에서 모두 5,984명의 신규 코로나 감염자(전체 감염자 148만9,316명)가 발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는 하루 평균 1,994명으로 2,000명에 육박한 것이다. 지난 달 하루 코로나 감염자가 600명 이하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한 달 사이 다시 3배가 증가한 것이다.  인구 10만명 하루 신규 감염환자는 101명으로 다시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30만명의 인구가 집중해 살고 있는 킹 카운티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의 제프 두친 박사(사진)는 25일 줌으로 언론 간담회를 갖고 "이날 현재 킹 카운티는 7일 평균 기준으로 10만명당 하루 감염자가 214명으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시하는 위험단계로 볼때 '낮음'에서 '중간'(Medium)으로 격상됐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에서 인구 10만명당 하루 감염자 200명이 넘는 곳은 킹 카운티가 유일하다.

다만 킹 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의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2~24일 워싱턴주에서 신규 코로나 입원환자는 191명으로 하루 평균 6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입원환자도 다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현재까지 워싱턴주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환자는 모두 6만107명으로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입원 환자수는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치료중이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경우를 모두 합한 숫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망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22~24일 3일 동안 추가 사망자는 모두 11명으로 하루 평균 4명도 안될 정도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워싱턴주 주민은 모두 1만 2,668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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