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두번째 노조 설립투표 시작됐다

샌더스 등 진보 정치인들 지지…가결 때 파급효과 주목

"억만장자 부유해질 때 노동자 아프고 지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서 두번째 노조 결성을 위한 투표가 시작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스태튼아일랜드의 'LDJ5' 물류창고 노동자 1,800명이 25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노조 결성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시작했으며 개표는 다음 달 2일 이뤄진다.

이 창고는 지난달 말 처음으로 노조 설립 투표가 가결된 스태튼아일랜드 최대 아마존 창고 'JFK8'의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투표 현장에는 진보 진영 유명 정치인 두 명이 모습을 보였다. 미 대선에 출마했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새로운 '진보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사진)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아마존 스태튼아일랜드 물류창고만의 투쟁이 아니다"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같은 억만장자가 갈수록 부유해질 때 점점 더 뒤떨어지는 노동자들은 아프고 지친다"고 말했다.

이 물류창고 노조 결성 투표가 가결되면 아마존 다른 물류창고들의 노조 결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첫 번째 물류창고 노조 결성 투표 가결 이후 ALU 측이 다른 직원들을 협박해 찬성표를 던지게 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동안 아마존은 노조가 있으면 노동 여건이나 근무 환경 개선이 더 느려진다며 노조 결성에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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