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여성, 휴대폰 주우려다 '똥통'에 빠져

올림픽 국유림 재래식 화장실서, 여성 구조돼

 

워싱턴주 산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에서 빠뜨린 휴대폰을 주우려다 한 여성이 '똥통'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0대 여성은 지난 19일 워싱턴주 올림픽 국유림 한 재래식 공중화장실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오물에 빠뜨렸다.

변기 시트를 뜯어내고 팔을 뻗어도 휴대전화에 손이 닿지 않자 그는 가지고 있던 개 목줄로 자신의 몸을 고정한 뒤 오물통 쪽으로 상체를 밀어 넣었다. 그러나 개 목줄이 무게를 버티지 못해 그는 오물통에 머리부터 빠지고 말았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10∼15분이나 탈출을 시도하던 이 여성은 오물 속에서 휴대전화를 찾아낸 뒤에야 911에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었다.

여성은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브리논 소방서 팀 만리 서장은 "이 여성은 아마 운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일을 40년 동안 해왔지만 이번 같은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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