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440억달러에 결국 머스크 품으로, 주가 5.66%↑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기업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5조원1100억원)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5.66% 급등한 51.70달러를 기록했다. 트위터 주가는 개장전거래에서부터 5% 가까이 급등했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를 인수했다. 이는 머스크의 원래 제안 금액과 일치한다. 이는 트위터의 이달 주가에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얹혀진 금액이다.

일론 머스크는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고,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문제가 논의되는 디지털 타운 광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기능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제작해 신뢰도를 높이고, 스팸 봇을 물리치고, 모든 사람을 인증함으로써 트위터를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브렛 테일러 트위터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가 가치, 확실성, 자금 조달 등에 초점을 맞추고 머스크의 제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당한 현금 프리미엄이 제공돼 주주들에게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거래에 대해 "세계 최고의 부자가 세계 지도자, 유명인사 및 문화 트렌드 주도자가 자주 찾는 영향력 있는 소셜 네트워크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그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트위터를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공시를 통해 모두 465억 달러의 인수자금을 확보했다며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에 공개매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해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제안했었다.

머스크가 적대적 인수합병 계획을 밝히자 트위터는 '포이즌 필'(독약처방)을 동원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었다.

포이즌 필은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들어올 경우, 이사회 의결만으로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그러나 트위터 이사회와 머스크가 인수합병에 합의함에 따라 포이즌 필은 자동 폐기됐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을 전량 인수해 상장폐지한 뒤 개인회사로 전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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