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견 5월 FOMC서 0.5%p 금리인상으로 수렴되는 듯

미국 연준의 의견이 오는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으로 수렴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 세계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하자 일제히 급락했었다.

지난 22일 뉴욕증시는 다우가 2.82%, S&P500이 2.77%, 나스닥이 2.55% 각각 급락했다. 뉴욕증시뿐만 아니라 유럽증시도 독일의 닥스가 2.48%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파월 의장이 지난 21일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 패널로 참석, “이 시점에서 중앙은행의 주요 목표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낮추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테이블 위에 있다”고 언급,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가 직접 0.5%포인트 금리인상도 가능하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의 이 같은 발언 직후 시장은 오는 5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부에서는 0.75% 금리인상 전망도 나왔다. 일본의 노무라 증권은 미국 연준이 5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6월, 7월 FOMC에서 두 번 연속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매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에 가세했다. 그는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아직 소수에 그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연준이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5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는 등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5%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메스터 총재와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뿐 아니라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메리 댈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소비자와 시장을 모두 놀라게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0.5%포인트 금리인상에 동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해당 기사 - 블룸버그 갈무리


이에 따라 오는 5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5월 FOMC 회의는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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