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류에도 러軍, 아조우스탈 기습 시도…우크라 "평화협상 제안"

우측 "러軍, 제철소 타격…사상자 속출·상황 심각"

러측 "마리우폴서 어떠한 전투도 일어나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류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최후의 요새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기습을 시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이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공습뿐 아니라 아조우스탈 지역에 포격을 가하며 "공세 작전"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세르히 볼리나 마리우폴 주둔 우크라이나 해병대 제36연대 소령은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제철소 현장 인터뷰에서 적군이 제철소에 공습과 포격을 가했었다고 밝혔다.

볼리나 소령은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우리는 수많은 부상자를 데리고 있다. 일부는 죽어가고 있다"며 "총, 탄약, 식량, 의약품 등 상황이 어렵다.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러시아 측에 제철소의 민간인 탈출과 평화를 위한 특별 회담을 요청했다. 전날 유엔 역시 민간인 대피를 위해 마리우폴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마리우폴 공습에 대한 우크라니아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콘스탄틴 이바셴코 러시아 임명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마리우폴에서 어떠한 전투도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 러시아 국방부가 제철소를 제외한 마리우폴 전 지역을 장악했다고 자축한 데 대해 더 이상 제철소 공격 대신 전면 봉쇄를 명령했다. 병력 투입 시 마리우폴 함락은 시간 문제겠지만 그에 따른 군 손실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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