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유효표 65표중 찬성 38표로 노조가입 가결돼 

시애틀 스타벅스 매장으로는 두번째 노조 결성돼

시애틀의 명소 가운데 하나인 다운타운 캐피털 힐의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에서 노조가 결성됐다.

이 매장 직원들은 21일 온라인 줌(Zoom)으로 노조 결성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직원 6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4표는 무효 처리됐으며 65표만 유효 처리됐다. 유효 처리된 65표 가운데 노조 가입에 찬성한 직원이 38명, 반대한 직원이 27명이었다. 

이 매장의 노조결성 여부에 대한 투표는 이날 버팔로와 메사에 있는 매장 직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한 후에 이뤄졌다.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 스타벅스 노조가 설립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역시 캐피털 힐에 브로드웨이와 데니웨이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지난 달 22일 노조를 결성했다.

지난 수십년간 노조가 없었던 스타벅스에 최근 들어 노조결성 바람이 일고 있다. 전국 노동관계위원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전국에 9,000여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노조결성을 결정하고 추진중인 매장은 200곳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애틀지역에서는 이번에 직원들이 최종 노조 결성을 결정한 캐피털 힐 매장 2곳뿐 아니라 시애틀 다운타운 5가와 파인 St 교차로에 있는 매장, 웨스트 레이크 Ave에 소재한 또 다른 드라이브-스루 매장도 노조결성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