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배송 스타트업에 10억달러 투자한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물류와 배송 기업들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아마존은 21일 10억달러 규모의 ‘아마존 산업 혁신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렉스 엔카르시나온 아마존 부사장은 “배송 속도를 높이고 물류창고 직원들의 근로 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물류 신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은 물류창고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모쥴’이다. 이 회사는 물류창고 근무자들의 안전 위험을 경고해주는 웨어러블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 물류창고는 미국 내에서 경쟁사들보다 근무자들의 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미국 노동조합 연합인 전략조직센터(SO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마존 물류창고 직원 100명 중 5.9명이 근무 중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 다른 물류창고보다 80% 높은 수치다.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조스도 신입 사원들의 부상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라고 말했을 정도다.

아마존은 모쥴 외 물류 창고용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등 3곳에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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