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스트리밍 사업 한 달 만에 중단

모기업 인수한 디스커버리 경영진, '수익성 없다' 판단

신임 CEO "저널리즘·글로벌 뉴스 리더 집중"…보도 부문 더 강조할 듯

 

미국 CNN이 스트리밍서비스 CNN 플러스(+)를 런칭한지 한 달도 안 돼 중단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크리스 리히트 CNN 신임 대표(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어렵지만 CNN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히트 대표는 "CNN의 저널리즘과 글로벌 뉴스 리더로서의 명성을 더욱 향상시켜 우리의 핵심 산물에 자원을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히트 신임 대표는 앞으로 TV방송 부문에서 CNN의 뉴스 보도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앞서 CNN은 지난달 29일부터 CNN+ 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직후 CNN 모기업 워너브라더스가 디스커버리에 인수합병 됐고, 디스커버리 경영진이 CNN+를 접는 게 좋다고 판단하면서 서비스 개시 3주 만에 종료하게 된 것이다.

디스커버리 경영진은 CNN+가 케이블 및 위성 회사들과의 계약 때문에 텔레비전 네트워크를 스트리밍할 수 없고 생방송 속보도 보여주지 못한 점 등을 결정적인 실패 요인으로 지적했다고 외신들은 부연했다.

CNN+는 고객에게 월 5.99달러(약 7400원)를 부과하는 반면, ABC나 CBS, NBC 같은 방송 네트워크는 무료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이대로는 CNN+가 구독자 100만 명을 결코 달성할 수 없을 것이란 계산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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