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업은행 순이익 감소…국내 은행은 이익증가세"

5개 상업은행 1분기 합산순이익 전년比 33%↓

"韓, 경기둔화와 대손부담 점증 우려 확대"

 

미국 5개 주요 상업은행의 지난 1분기 합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 US뱅코프의 1분기 합산순이익은 24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보다도 이익 규모는 11%가 줄었다.

이익 감소는 충당금 환입효과가 사라지면서 대손비용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전 연구원은 "웰스파고를 제외한 주요 은행 모두 2020년 4분기부터 이어지던 충당금 환입기조가 일단락되고 순전입으로 전환했다"며 "JP모건은 대손율이 55bp까지 상승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풀이했다.

이자이익은 공통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순이자마진(NIM) 안정과 높은 대출 성장률을 바탕으로 합산 이자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했다.

다만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 연구원은 "특히 1분기 중에는 비우호적 금융시장 환경 영향으로 JP모건, 웰스파고가 트레이딩 등 관련 수익이 악화되며 비이자이익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은행별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2%로 고수익이 유지되고 있지만 ROE 절대수준 자체는 2021년 대비 낮아지는 추세였다.

전 연구원은 "국내 은행권은 상환유예 조치 등으로 당분간 충당금 부담이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미국 은행과 달리 이익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차를 두고 미국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경기둔화와 대손부담이 점증할 우려는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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