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의 첫 트윗 NFT', 1년만에 290만달러에서 1만달러대로 가치 폭락

트위터에 올라온 첫 번째 트윗의 NFT가 290만달러(약 35억7000만원)에 매수된 지 약 1년 만에 다시 시장에 올라왔지만 현재까지 최고 입찰가가 1만달러(약 123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복수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2006년 3월 최초로 올린 트위터의 NFT(대체불가능한토큰)가 거래소 '오픈씨(OpenSea)' 경매에 올라온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이전 판매 가격에 비해 가치가 폭락했다.

앞서 블록체임 플랫폼 브릿지 오라클의 시나 에스타비 CEO는 지난해 초 이 트윗 NFT를 290만달러에 샀지만 이번 경매를 통해 해당 트윗을 약 4800만달러(약 590억원)에 판매하고 판매 가격 중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불과 1년 만에 해당 NFT에 대한 관심도가 급감하면서 에스타비 CEO는 계획 실행에 있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시나 에스타비 오라클 CEO가 2022년 4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첫 트윗 NFT'의 판매 계획을 밝히고 있다. © 뉴스1(트위터 캡처)


포브스는 앞서 에스타비가 'NFT의 독특함뿐만 아니라 트위터가 가치 있는 회사라는 점 때문에 이러한 막대한 금액을 지불했다'고 밝혔지만 '그는 현재 가치의 급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FT 마케팅 전문가 미치 락사마나는 "잭 도시의 첫 트윗 NFT가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290만달러라는 가격표를 정당화하기에는 힘들다"라고 평가했다.

에스타비 CEO는 해당 NFT의 인기가 급감한 것과 관련해 "아직 이 NFT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며 "왜 입찰가가 그리 낮은지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포브스는 이를 두고 NFT에 대한 과대 광고가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들은 NFT 거래소의 거래액 증가를 보면 시장은 여전히 매우 활발하다고 주장했다.

포브스는 '오픈씨에서 작년에 1억5000만달러(약 1846억원)의 거래액이 오갔지만 올해에는 매월 20억달러(약 2조 4600억원)에서 30억달러(약 3조 69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스타비 CEO는 해당 NFT를 5000만달러(약 615억원) 이하로는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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