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혁신ETF 하루 만에 11% 반등…저가매수 '마법' 부활

캐시 우드가 운용하는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아크혁신ETF(ARKK)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운용자산 규모 202억달러(약23조원) ARKK는 지난 한 달 동안의 매도에 종지부를 찍고 2014년 설립 이후 역대 최대 일일 상승폭인 10.4% 폭등한 121.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0.9%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ARKK 투자비중이 가장 많은 테슬라가 이날 하루에만 20% 반등하며 1년 만에 최대폭으로 날아오른 덕분이다. 보유비중이 높은 스퀘어(온라인결제업체), 텔라독(원격의료서비스업체) 역시 12%, 11%씩 올라 ARKK 몸값을 높여줬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ARKK 주가는 2월 12일 고점 대비 30%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면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혜성처럼 등장한 우드의 마법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는 악평이 쏟아졌다.

지난해 ARKK는 149% 뛰었지만 전날까지 기준으로 올해 2% 오르는 데에 그쳤다. 우드는 전날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의 급락세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위대한 저가매수 기회를 찾는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이날 미국 국채수익률(금리) 불안이 진정되면서 '조정'에 들어갔던 나스닥이 4%대로 강하게 반등하며 ARKK도 극적으로 뛰어 올랐다. 무어스앤캐봇의 제임스 필로우 총괄디렉터는 블룸버그에 "인상적인 반등"이라면서도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RKK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가 단기적 하락 추세라는 점에서 아직 흥분하기는 이르다"며 "모멘텀(추가 상승여력)을 되찾으려면 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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