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준 "금리 0.5% 인상이 합리적…물가안정 1순위"

총재 블룸버그TV 인터뷰…"금리정상화 향해 빨리 움직여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는 것이 '합리적 선택'이라고 뉴욕 연준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밝혔다.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금리를 0.5%p 올리는 것을 포함해 금리인상의 속도를 높이는 것은 연준에게 "합리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리가 그만큼 낮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통화) 정책을 좀 더 중립적 수준으로 되돌려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플레이션을 우리 장기 목표인 2%로 끌어 내리고 앞으로 몇 년동안 이를 이행하는 데에 진짜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경제는 강력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제1순위"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통화정책 관점에서 우리가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좀 더 정상적 수준으로 향해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부연했다.

연준이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가는 위험이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 윌리엄스 총재는 연착륙(soft landing)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경제가 중립 혹은 그 이상의 실질 금리를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지난 몇 개월 동안 금리와 금융환경의 급격하고 상당한 움직임을 목격했다"며 "공급과 수요가 균형점으로 복귀하도록 정책을 이미 반영해 위치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0.5% 늘었고 금액이 높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1% 증가했다. 이는 미 소비지출의 동력(모멘텀, momentum)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1.2% 올라 상승폭이 2005년 이후 가장 컸다. 하지만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월비 0.3% 올라 상승폭은 6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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