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 하락…엇갈린 실적에 인플레 압박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유가는 상승했다.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이날 증시 참여자들은 대형은행들의 엇갈린 실적과 오르는 인플레이션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유가는 사흘 동안 12% 넘게 뛰었다. 유럽연합(EU)이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금지하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금요일 휴장 앞두고 나스닥 2%↓ WTI 3%↑

14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13.36포인트(0.33%) 내려 3만4451.23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4.00포인트(1.21%) 밀려 4392.59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292.51포인트(2.14%) 하락해 1만3351.08로 거래를 마쳤다.

부활절 전 성금요일 휴장을 앞둔 이날은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다. 이번주 4거래일 동안 3대 지수들은 모두 하락했다. 다우 0.78%, S&P 2.13%, 나스닥 2.63%씩 내렸다.

유가는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59% 올라 배럴당 106.95달러를, 북해 브렌트유 6월물은 2.68% 상승해 배럴당 111.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거래일 동안 WTI와 브렌트유 모두 13% 가까이 상승했다.

◇엇갈린 실적과 인플레이션 압박

이날 증시에는 여러가지 우려들이 복합적으로 계속 작용했다. 본격적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대형은행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공행진하며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긴축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일 것이란 전망이 이어져 연휴 주말을 앞두고 매도세가 촉발됐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금리)이 오르면 성장주를 압박해 S&P500과 나스닥이 더 많이 떨어진 반면 다우는 낙폭을 줄였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디트릭 최고시장전략가는 "높은 금리는 성장주를 압박한다"며 "금리가 오를 수록 성장주의 순가치는 타격을 받는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웰스파고 등 4대 은행들은 모두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가파르게 수익이 모두 줄었다. 주가는 씨티그룹 +1.56% 웰스파고 -4.5% 골드만삭스 +0.1% 모건스탠리+0.6%으로 제각각이었다.

디트릭 전략가는 "이번 어닝시즌에 대해 다소간 우려가 있다"며 "실적 기대는 팬데믹 회복이 시작된 이후 가장 저조하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의 어닝이 올해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같은 예상치는 연초 7.5%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머스크, 410억달러에 트위터 인수 제안

치솟는 휘발유 가격으로 소매판매는 예상을 웃돌았고 수입물가는 거의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연준이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강력한 긴축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기준 금리인상폭이 기존의 0.25%보다 큰 0.5%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41%) 유틸리티 (+0.01%)를 제외한 9개가 내렸다. 하락폭은 기술(-2.45%) 통신(-1.82%) 재량소비재(-1.57%)순으로 컸다.

EU가 러시아산 원유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새로운 제재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훌쩍 넘겼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EU는 단계적으로 러시아 원유를 금지하는 새로운 제재에 거의 합의했는데 이를 통해 독일 등 국가들은 대체 공급로를 찾을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위터는 1.7% 하락했는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41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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