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앉은 '엔화 파워'…달러당 126엔 돌파, 20년래 최약세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20년 만에 최저로 주저 앉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에도 원유수입국 일본의 엔화는 안전통화이라는 명성이 무색해졌다. 

13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30분 기준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0.61% 올라 126.11엔으로 움직였다. 엔화 가치는 2002년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일본의 초완화통화 정책과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이 더 벌어지며 일본과 미국의 장기금리 격차가 커진 탓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안전통화 엔화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은행(연준)이 더 공격적인 긴축 신호를 발산한 데다 주요한 원유수입국 일본은 유가 급등에 취약해 엔화 약세가 심해졌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ING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엔화는 올해 세계에서 낙폭이 가장 큰 통화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ING는 "매파적(긴축적) 연준, 비둘기적(완화적) 일본은행, 주요 화석연료 수입국인 일본의 무역충격이 합쳐져 퍼펙트스톰이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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