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戰 총괄한 러 사령관, 우크라 맡았다…판도 뒤바뀌나

 

러 우크라 軍작전 서툴렀는데…최고 야전사령관 재편성

 

러, 5월9일 2차대전 기념일 맞춰 '우크라 승전보' 추진

 

러시아가 군사작전 경험이 많은 장성을 우크라이나 최고 야전 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러시아군은 최고 야전 사령관의 부재로 서투른 군사 작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재편성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8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전쟁 등 군사 경험이 풍부한 알렉산더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이 이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총괄하고 있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내 전반적인 군사 전략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소식통은 "알렉산더 드보르니코프 사령관이 시리아에서 러시아군의 작전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에 대한 전반적인 지휘와 통제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간 러시아군 부대는 개별적인 지휘를 받아왔다"면서 "이번 결정은 여러 부대들 간 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익명의 소식통은 지난달 CNN에 "미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휘하는 군 사령관이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령관 부재는) 러시아군의 작전이 서투르고 조직적이지 못한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고 미 국방부는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통신 장애로 인한 지시 하달 문제가 병참과 더불어 현재 우크라 전쟁의 교착 상태를 한층 더 악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은 덧붙였다.

여기에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인 다음 달 9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승전보를 울리기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NN은 러시아가 세계 2차 대전에서 나치의 항복을 기념하는 5월9일 어떤식으로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축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군은 다음 달 9일까지 승전을 목표로 향후 한 달간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한편, 러시아 측은 향후 군사 작전을 돈바스 지역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최근 밝혔다.

러시아군 총참모부 소속 세르게이 루드스코이 작전국장은 지난달 25일 "현재 첫 번째 단계의 주요 작전은 완수했다"며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이 크게 감소해 돈바스 지역 분리·독립이라는 주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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