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 여권 반대…"백신 접종 공평하지 않아 부당"

백신 접종 1위 이스라엘, 5~7월 해외관광 허용 예정

 

세계보건기구(WHO)는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발급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8일(현지시간) 일부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에게 여행을 허용하려는 것에 대해 "현실적이고 윤리적인 고려사항이 있다"며 반대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을 충분히 할 수 없고 공평한 기준으로 백신 접종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WHO는 현재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면역력을 지속시키는지 알 수 없으며 관련 데이터는 여전히 수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신 여권이 특정한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불공평할 수 있으며 백신 여권을 요구하는 것은 "체제 속 부당함과 불공정을 더 각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WHO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백신 여권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세계에서 백신 접종률이 1위인 이스라엘은 오는 5~7월 해외 관광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매체 채널12는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백신 여권을 수용하는 국가를 선별해 관광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유럽에서도 이미 도입한 아이슬란드를 시작으로 그리스, 스페인 등 관광 국가들이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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