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집값 오른 것이 연봉보다 2배 많았다

질로우 조사결과, 시애틀 포함 10개 도시 집값 상승폭 커

전국 11개 도시서 집값 상승분 10만 달러 이상으로 나타나

 

미국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집값 상승분이 해당 지역의 평균 연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부동산회사인 질로우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액은 5만 2,667달러에 달해 미국인의 평균 연봉인 5만 달러보다 2,667달러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가 연구한 결과, 미 전국 38개 대도시 가운데 집값 상승분인 지역 평균 연봉을 앞지른 곳은 시애틀을 포함해 모두 25곳이었다. 이 가운데 11곳은 집값 상승액이 10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연히 집값이 비싼 곳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시애틀의 경우 지난해 1년간 집값 상승액은 13만 1,129달러에 달했으며 시애틀지역 중간 연봉수준이 6만5,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집값 상승액이 연봉의 2배 정도에 달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경우 2020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1년 동안 집값 상승 중간값이 22만9,277달러로 미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산호세의 중간 연봉은 2021년에 9만3,000달러였던 것에 비하며 집값 상승폭이 연봉보다 13만6,277 달러나 더 많았다는 이야기다. 

집값 상승과 연봉 차이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이 산호세였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호놀룰루, 로스앤젤레스, 아이다호주 보이즈, 시애틀, 솔트레이크시티, 피닉스,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순이었다.

반면 워싱턴DC는 집값 상승폭이 5만 6,163달러로 연봉 중간값 7만5,000달러보다는 낮았다. 시카고,휴스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미니애폴리스, 세인트. 루이스, 오클라호마시티, 앨라배마주 버밍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뉴올리언스, 그리고 캔자스시티(미주리와 캔자스) 등은 연봉이 집값 상승분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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