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상하이 전면봉쇄 시진핑 집권 이후 최대 위기"
- 22-04-08
전 세계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데, 유독 중국만 ‘제로 코로나’라는 미명 아래 가혹한 방역정책을 지속해 주민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당국의 엄격한 방역을 열렬히 지지했던 중국인들이 상하이 전면봉쇄가 지속되는 동안 식량난, 반려동물들의 수난 등을 목격하고 코로나보다 당국의 방역이 더 무섭다며 당국의 과도한 조치에 반발하기 시작한 것.
지난달 28일부터 전면봉쇄에 들어간 상하이에서는 지금 식량난이 발생하고 있다.
화물 트럭 운전사가 코로나에 걸린 것이 판명 날 경우, 도시 진입을 못하게 해 채소 등 식품류가 동나고 있다.
게다가 수요가 폭발하면서 음식 배달도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식량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이뿐 아니라 가정상비약을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다. 도시가 전면봉쇄에 들어감에 따라 고혈압 약 등 상비약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엄격한 방역 조치로 노인, 어린이, 반려동물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들의 수난이 심하다.
세 자녀와 함께 상하이에 살고 있는 릴리 첸은 “이 나라에서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은 바이러스가 아니라 너무도 엄격한 코로나 방역 조치로 노인, 어린이, 반려동물이 과도한 방역 조치에 희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 시정부는 청소년이 코로나19로 확진될 경우, 부모와 격리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최근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완화키로 했다.
그러나 말 못하는 애완동물들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로 확진된 집의 경우, 반려동물들을 때려죽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첸은 “나는 우리 가족과 반려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가 아니라 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하이 거주자인 레지나 리는 오랫동안 정부를 지지해 왔다. 그는 시정부가 3월 28일 도시를 전면봉쇄하자 이 정책을 지지했다.
그러나 방역 당국 요원들이 개를 때려죽이는 동영상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그는 "현재 나의 유일한 관심사는 강아지를 보호하는 것이며, 만약 방역 당국 직원이 개를 죽이려 한다면 나부터 죽이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되면서 상하이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로 인해 시진핑 주석은 집권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3선을 추구하는 전당대회를 불과 몇 달 앞두고 이 같은 사태가 발생, 시 주석의 3선가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 말하기대회서 오한나양 대상(+화보)
- [시애틀 수필-이 에스더] 무엇을 입을까
- 타코마 등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지원금 신청 연장
- 한국 국민그룹 '코요태'7월 시애틀서 공연한다
- 시애틀 한인 2세 스타트업 2,100만달러 유치 '대박'
- 15살 페더럴웨이 한인회, 새 보금자리에 둥지 틀다(+영상)
- ‘영원한 소녀’안문자 작가 출판기념회 따뜻했다(+영상)
시애틀 뉴스
- "아마존, 경쟁사 월마트 정보 비밀리에 수집했다"
- 유니뱅크 지난해 전체적으로 적자났다
- 올해 시애틀이 LA보다 비 적게 왔다
- UW인근 대학가 숙원사업인 '공중화장실'설치한다
- 알래스카항공 1시간동안 전면 이륙 중단
- 시애틀 공립학교 학생들이 왜이리 많이 줄까?
- 시택공항 입구 반전시위 46명 체포돼
- 올해 워싱턴주 농사 망치려나? 가뭄비상사태, 시애틀지역은 제외
-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문짝 날아간 사고로 2억 달러 손실"
- 아마존 "49달러 이상 한국 주문시 무료배송"
- '서커스 하기 싫어' 거리로 뛰쳐나온 코끼리…20분간 한바탕 소동
- 시애틀 성형외과의사, 안좋은 리뷰 못하게 막았다 유죄판결
- 워싱턴주에서 가장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곳은?
뉴스포커스
- 제주도, 20년 만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재도전
- 김건희 여사 몰래 촬영한 재미교포 목사, 스토킹 혐의로 입건
- 5월부터 '진짜 엔데믹'… 코로나19, 4년 3개월 만에 마침표
- 서울 아파트값 제자리인데…압구정 80억, 성수 57억 '신고가'
- 정부, '독도 억지' 日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유감…시정 촉구"
- 수원지검, 이화영 '연어 술 파티' 주장 창고·영상녹화실 사진 공개
- 조국·이준석, '채상병 특검법' 손잡는다…공동 기자회견
- 의대 증원 최대 1000명까지 축소…한 총리 "자율모집 허용"
- 윤 대통령-이 대표, 취임후 첫 회담 성사…"국정 논의하자"
- 국립의대 모집인원 자율조정 허용…한 총리, 오후 발표
- 5·18추념일에 광주서 트로트 콘서트…시기 적절성 논란
- "죽일까?" "그래" 파주 호텔 여성 2명 살해한 남성들 메신저 확인
- "푸바오, 잘 먹고 잘 놀아요"…국내 팬들 안심할 중국생활 근황
- 복귀조건 내건 전공의, ‘반대’ 의견 못 참는 의협…꼬이는 대화
- 농촌왕진버스 시작부터 '삐걱'…1회당 2400만원인데 예산 마련 아직
- "갑자기 천만원 결제?" 가짜 쇼핑몰로 결제 유도하는 '이커머스 피싱' 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