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대인플레 7년래 최고…내일 10년물 국채입찰 주목

10년물 수익률 4bp 올라 1.596%…연초 대비 60bp 뛰어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회복 기대감이 미국 국채수익률(금리)을 계속해서 끌어 올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5년 만기와 7년 만기 금리는 5~6 bp(1bp=0.01%p) 올랐고 10년 만기도 4bp 상승해 1.596%를 기록해 거의 13개월 만에 최고를 이어갔다.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금리는 연초 대비 60bp 넘게 올랐다.

기대 인플레이션 측정 지표 중 하나인 10년 만기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 레이트(BEI: breakeven inflation rate)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5일 2.235%에서 이번주 첫거래일 8일 2.26%로 올랐다. 2014년 7월 이후 최고다.

1조9000억달러의 재정부양안이 지난 주말 상원을 통과했고 이르면 9일 하원까지 통과하면 이번주 대통령 서명이 예상된다. 이번 부양으로 막대한 유동성이 풀리며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TD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채 매도세가 계속되면 2013년처럼 수익률이 공정가격을 넘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10년물 수익률이 2% 언저리에서 맴돌면 채권시장에서 자금이탈이 (상승) 움직임을 더욱 크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년식 금리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채권시장의 관심은 이번주 국채 입찰에 집중되고 있다. 9~10일 예정된 3년 만기, 10년 만기, 30년 만기로 1200억달러 규모 국채입찰 결과가 중요하다. 7년만기 국채의 입찰부진에 지난달 말 한순간 10년물 국채금리가 1.6% 넘게 치솟으면서 금리와 인플레이션 불안이 심화했다.

피체자산의 토마스 코스테르그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텅에 "특히 10일 예정된 10년 만기 입찰과 같은 날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모두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7일 결정을 앞두고 연준 위원들이 침묵기간에 돌입했다는 점에서 이제 시장이 연준을 시험할 것이기 때문에 다소 불안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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