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미증시 베어마켓 랠리 조정 임박" 경고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가 현재 베어마켓(약세장) 랠리를 펼치고 있는 미국증시가 곧 조정을 맞을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모간스탠리의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이자 최고투자책임자인 마크 윌슨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베어마켓 랠리를 벌이고 있는 미국증시는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S&P500의 경우 최소 13%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어마켓랠리는 주식시장이 하강장에 진입했음에도 유동성의 힘으로 잠시 랠리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다시 말해 약세장이 장기간 계속되는 가운데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이른다.

실제 나스닥의 경우, 올 초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하며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공식적으로 베어마켓에 진입했다. 그러나 최근 저가매수가 다시 유입되며 상승하고 있다.

4일의 경우에도 나스닥은 1.90% 급등하는 등 베어마켓 랠리를 펼치고 있다. 나스닥은 지난 3주간 거의 13% 급등했다.

윌슨이 현재의 베어마켓 랠리가 곧 조정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다.

그는 현재의 랠리가 전형적인 베어마켓 랠리라며 이를 정당화할 재료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유동성과 투기에 의해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급등과 연준의 긴축 정책이 경기 침체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가가 랠리하는 것은 '이상 과열'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주식보다 채권이 더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P500의 경우, 연말 4400선에서 마감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 1월 4일 최고치에서 9% 하락한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