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7% 폭등했는데 트럼프 SNS는 13% 폭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 최대주주에 등극함에 따라 트위터의 주가가 27% 폭등한데 비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SNS인 ‘트루스 소셜’ 주가는 13% 폭락했다.

트루스 소셜은 아직 상장은 되지 않았다. 그러나 트루스 소셜은 특수 목적 인수합병 회사인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과 합병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가 디지털 월드를 통해 트루스 소셜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월드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13% 폭락한 55.13달러를 기록한 것. 

이는 트루스 소셜이 가입자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루스 소셜은 지난 2월 21일 미국의 명절인 ‘대통령의 날’에 맞춰 출시됐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약 150만 명이 가입을 신청했지만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등 실제 사용할 수 없는 것. 

이는 트루스 소셜을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거의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다. 

트루스 소셜은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후 트위터가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정지하자 트럼프가 이에 반발해 직접 만든 SNS다. 트위터와 매우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를 도난당했다’는 거짓 주장을 함으로써 폭력을 선동했다”며 2021년 1월 8일 그의 계정을 영구 금지했었다.

트위터는 이날 머스크의 지분 인수로 27% 이상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는 전거래일보다 27.12% 폭등한 49.9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트위터의 시총은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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