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크라 사태?…조지아 남오세티야, 러시아 편입 추진

조지아서 분리된 남오세티야 "러시아에 합류 원해…법적 절차 돌입할 것"

러 "남오세티야, 국민투표시 흡수 준비 돼 있어"

 

친러 성향의 자치공화국인 조지아(옛 그루지야)의 남오세티야가 러시아 연방에 편입하기 위해 법적 절차에 돌입함에 따라 해당 지역이 우크라이나에 이어 유럽의 또 다른 분쟁 지역으로 격화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비빌로프 남오세티야공화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의 통일은 우리의 전략적 목표이자 길이며 국민의 염원"이라면서 "조만간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알렸다. 

그는 그러면서 "남오세티야는 역사적 조국인 러시아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오세티야의 러시아 편입 방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분리주의 지역인 자칭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인정, 이들의 "해방"을 목적으로 "특별 군사활동"을 벌이고 있는지 약 한 달여 만에 나왔다. 

그간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남오세티야 주둔이 조지아의 주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해왔다.

그럼에도 러시아 측은 이날 남오세티야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는 상황. 

안드레이 클리모프 러시아 상원의원은 국영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오세티야 국민들이 국민투표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지지한다면, 러시아는 영토를 흡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친러시아 성향의 남오세티야는 지난 2008년 러시아가 조지아를 상대로 벌인 전쟁에서 승리한 후 분리 독립을 선언했다.

러시아는 이곳을 일방적으로 분리독립 지역으로 승인하고 주민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으며, 수천 명의 군 병력 또한 주둔시키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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