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좋은 시-성옥순] 초 봄

성옥순(서북미 문인협회 회원)


초 봄


면사포 벗은 산

잔설 녹은 허리춤

안개로 가린다


잉태된 생명

님의 입김에

땅의 자궁 열리고

봄 비 양수 비치더니

대지 가득 생명의 탄생


자연의 신비여

생명의 황홀함이여

부활의 환희여


사라의 애기집에  

시어들의 잦은 태동 

산고의 희열이여


줄줄이 시로 엮어

산줄 걸고지고


길고 짧은 음표 지어

가지마다 달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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