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400달러 경기부양안 연방 상원 통과, 실업수당은 300달러로 축소

이번에 상원 통과한 수정안 다음주 하원서 최총 통과 예상

 

조 바이든 대통령의 '1.9조 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이 연방 상원을 통과했다.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으로 5일 밤부터 철야 세션을 통해 약 24개의 수정안 관련 투표를 진행한 뒤 6일 오전 최종안을 투표에 부쳐 찬성 50, 반대 49표로 통과시켰다.  

우선 연소득이 7만5,000달러인 미국인에게는 1인당 1,400달러씩의 현금이 지급되고 8만 달러 이상 수입자에게는 현금이 전혀 지급되지 않는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은 국민에게 지급하는 연방 실업 수당은 원안보다 축소됐다. 당초 주급 400달러를 지급하는 안이 올라왔지만, 공화당 측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여 9월까지 주급 300달러를 지급하는 타협안을 채택했다.

연방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안건은 바이든 대통령의 우선 순위였지만, 상원에서 끝내 부결되면서 이번 부양안에 포함시키지 못하게 됐다.

앞서 상원의 경기 부양안 논의는 4일 시작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양분된 가운데 논의 개시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팽팽히 갈렸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 찬성 51로 가결돼 논의를 개시할 수 있었다.

공화당의 반대 속 실질적인 논의는 9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했다.

'미국 구제 계획(American Rescue Plan)'이라 명명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이번 부양안에는 △현금 1400달러 지급 △백신 접종 및 진단 검사 확대 △실업수당 추가 지급 및 연장 △향후 100일 내 등교 재개 지원금 4000억 달러 △주정부 지원금 3500억달러 등이 담겨 있었다.

이번에 상원에서 통과된 수정안은 다음주 하원에서 최종 통과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헤 발효해 들어가 곧바로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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