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우크라 평화 원한다" 세계증시 일제 상승, 나스닥 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2시간 정도 화상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시 주석이 그러한 갈등이 누구의 이익도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전해지자 미국 및 세계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80%, S&P500은 1.17% 각각 올랐다. 특히 나스닥은 2.05% 급등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의 닥스는 0.17%, 영국의 FTSE는 0.26%, 프랑스의 까그는 0.12% 각각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도 0.91%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1시간 5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비롯한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9시3분부터 10시53분까지 전화통화를 했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지난해 11월15일 첫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4개월 만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 정상간 첫 통화다. 통화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4주째(22일)로 접어드는 시점에 이뤄졌다.

두 정상은 이번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중재' 역할을 주문하는 동시에 중국의 대러 지원 움직임에 확실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리가 미중관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이 국제적 책임을 갖고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 "우크라이나 위기는 우리가 원치 않던 사태"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갈등과 대립은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증시는 물론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S&P500이 주간기준으로 6% 급등해 2020년 11월 이후 최고의 주간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나스닥이 2% 이상 급등한 것은 그동안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술주는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급락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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