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 극장 폭격…"사상자 파악 불가"

주변 건물 포격 받고 있어 파악 아직 어려워

러시아는 폭격 부인…"우크라 민족주의자가 건물 파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당국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대피하고 있는 극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우폴 시 당국은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숨어 있는 드라마 극장을 고의로 파괴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파괴된 극장 건물과 잔해에서 짙은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진을 게재했다. 관계자들은 전투기에서 해당 건물로 폭탄이 떨어졌다고 했다.

시 당국은 사상자 수를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주택가 주변도 포격을 받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

당국은 "이 도시와 평화로운 주민들을 파괴하고 있는 러시아 침략자들의 냉소주의와 잔혹함 수준을 묘사할 수 있는 단어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피력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도시를 폭격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들은 오히려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 아조프 대대에 의해 건물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이미 지난주에도 마리우폴의 한 산부인과 병원 폭파사건을 해당 군부대의 소행으로 지목한 바 있는데 이는 국제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는 200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여전히 러시아군에 포위돼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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