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첫 흑인 여성 대법관 후보로 잭슨 판사 선정"

美CNN 등 외신들 보도…25일 오후 중 발표 예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커탄지 브라운 잭슨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 판사를 스티븐 브라이어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 판사가 미 상원의 인준 절차를 통과한다면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연방대법관에 오를 전망이다.

CNN과 더힐 등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잭슨 판사를 대법관 후보자로 선정하고 인준 절차를 밟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힐은 전했다.  

51세인 잭슨 판사는 브라이어 대법관이 은퇴를 선언한 이후 유력한 대법관 후보로 꼽혀 왔다.  

잭슨 판사는 지난 2013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연방법원 워싱턴DC 지원 판사에 임명됐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6월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올라섰다.

워싱턴DC 항소법원은 미 연방대법원에 이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법원으로 평가받는다.

잭슨 판사는 경력 초기에 브라이어 대법관의 법률서기와 워싱턴에서 연방 국선변호사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잭슨 판사의 지지자들은 더 많은 국선 변호사를 연방 판사로 앉히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을 고려할 때 잭슨 판사가 적임자라고 주장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흑인 여성 대법관 임명을 공약했었고, 지난달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를 재확인하면서 2월 말까지 후보 선정을 마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잭슨 판사를 비롯해 리온드라 크루거(55·캘리포니아 대법원 대법관), 줄리아나 미셸 차일즈(55·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법원 판사)에 대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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