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60세 이하 성인 남성, 출국 금지…국가 총동원 선포

키예프 및 주요 도시 남성 총동원…90일 이내

비상사태·계엄령 선포·예비군 징집 후 총동원령까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수도 키예프와 주요 도시에 국가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18세부터 60세까지의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군의 전투 및 동원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전 지역에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모든 지역의 징집병과 예비군이 소집되며, 이는 시행일로부터 90일간 유효하다. 이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은 방첩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앞서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이에게 무기를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총참모부에 몇 명의 병력을 어떤 순서로 소집할지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18~60세 남성을 대상으로 출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국경수비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적의 18~60세 남성들이 국경을 벗어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이는 계엄령 선포 기간 동안 유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는 10만명의 피란민이 국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앤드루(24)라는 우크라이나 청년은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집에 머물고 있다"며 "어차피 떠날 수 없기 때문에 떠나지 않겠다. 러시아인들이 집에 돌아갈 때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고, 정부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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