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임원 엄마 찬스?…1억원대 한정판 운동화 되판 10대 아들

아들 내부 정보 받은 일 없다 주장…엄마는 사임

 

오리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나이키의 임원이 아들의 운동화 '리셀' 논란에 사임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일 보도했다.

'리셀'은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를 사들인 뒤 되파는 것을 뜻한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리셀'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전문적으로 한정판 제품을 '리셀'하는 사람은 '리셀러'라고 부른다.

나이키는 앤 헤버트 북미 사업부문 대표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고 후임을 찾기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논란은 헤버트 대표의 아들이 '웨스트 코스트 스트리트웨어'라는 회사를 차려 한정판 운동화와 의류를 파는 리셀 사업을 한다고 밝힌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의 지난 주 보도 이후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헤버트 대표의 아들 조(19)는 13만2000달러 어치의 신발 수백켤레를 사들인 뒤 이를 되팔아 2만달러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엄마인 헤버트 대표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의혹이 커졌다.

아들은 모친이 나이키 임원인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내부 정보를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이키에 25년 넘게 재직한 헤버트는 지난해 4월 북미 사업 부문 대표로 임명돼 판매와 마케팅을 이끌어 왔다.

나이키 대변인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에 헤버트 대표가 2018년 아들의 회사 '웨스트코스트 스트리트웨어'에 대해 나이키 측에 알렸으며 당시 회사는 사규를 위반하거나 이해충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었다고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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