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차별한 윌슨대통령 이름 들어간 타코마고교 이름 변경키로

윌슨 고등학교-돌로레스 실라스 고등학교로 이름 변경

 

타코마에 소재한 우드로우 윌슨 고등학교의 이름이 돌로리스 실라스 고등학교로 변경된다.

윌슨 대통령은 미국 제28대 대통령으로 1차 세계대전 발발 시1차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끌고 국제연맹을 창설하는 등 미국의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약소민족의 민족자결주의를 세계에 전파한 인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는 프린스턴 대학 총장 재직 시절 흑인 학생들의 입학을 금지하는 한편 백인우월주의 단체 KKK에 찬성하고 대통령 재임때도 흑백 분리 바임을 지지한 사실이 부각됐던 당사자다.

돌로리스 실라스 박사는 흑인 여성으로 타코마 교육구의 첫 흑인 여성 위원으로 타코마 NAACP 지부장, 피어스 카운티 보건위원회 위원, 타코마 시의회 첫 흑인 여성 의원, 첫 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타코마 지역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 선 생존 인물이다.

타코마 교육 위원회는 일부 윌슨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원회 소속 학생 위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들여 이름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코마 교육구는 오는 7월 1일부로 학교 이름 변경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구는 윌슨 고등학교 이름 변경 이후 제이슨 리 중학교의 이름도 워싱턴주 인디언 역사를 기리는 이름으로 변경을 추진할 방침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