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아청소년 코로나 환자 일주일간 110만명↑…2주만에 2배
- 22-01-28
소아청소년 누적 확진자 1060만명, 전체 5분의 1 수준
올 상반기 5세 미만 백신 FDA 승인 기대
지난 일주일동안 미국에서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 환자가 약 1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폭스 등 현지 언론들은 미국소아과학회(AAP) 발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이는 그 전주 대비 17% 증가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AAP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이전 일주일간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은 115만543명이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발생한 전체 코로나19 사례 451만4692건 중 25.5%를 차지했다. 앞서 13일 보고된 이전 일주일간 신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감염 환자는 98만1000명 수준이었다.
이는 또한 1월 6일에서 12일 보고된 소아청소년 확진자 수에서 2배 늘어난 수치로 보름동안 213만2031명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AAP는 이같은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 급증이 오미크론 변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에 유행했던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99.9%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유행 시작 후 미국에서 발생한 소아청소년 환자는 모두 1060만3034명으로 전체 미국 내 사례의 18.4%를 차지한다. 발생률은 해당 연령 10명 중 1만4087명이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되면서 소아청소년 환자 비율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7일 0시 기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0~19세 신규 확진자는 4462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30.7%를 차지했다. 한달전인 11월 27일 기록한 782명 대비 5.7배 수준이며 일주일 전인 1월 21일 1875명에 비해선 2.37배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5세 미만 연령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겸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5세 미만 어린이용 백신을 다음 달에 승인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2~4세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았다며 어린 아이들은 3차례 접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지난 2021년 12월 중순 5세미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면역반응이 생성되지 않았다며 추가접종을 시험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 측든 당시 해당 연구가 성공할 경우 2022년 상반기 중 FDA에 연구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18세용 화이자 백신은 성인과 동일한 30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그램)을 투여한다. 5~11세의 경우에는 성인의 3분의 1 용량인 10㎍으로 승인 받았으며 5세 미만은 성인들의 10분의 1인 3㎍ 용량을 적용해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이라 실라지 AAP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2년째 진행되면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그 어느때보다 높다"며 "아직 백신을 기다리고 있는 가장 어린 연령의 어린아이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CDC에 따르면 27일 기준 미국내 5세 이상 인구 중 백신 1차 접종률은 79.8%이며 67.6%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같은날 국내의 경우 전체 인구 대비 백신 1차 접종률은 89.9%를 기록했으며 85.6%가, 2차 접종을 마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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