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장기요양보험 내년 7월까지 최종적으로 연기됐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 27일 최종적으로 서명해 연기해

내년 7월1일까지 연기 법안 상원과 하원서 통과돼 


워싱턴주 장기 자가간병 보험 제도(WA Cares)가 최종적으로 연기됐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27일 전날인 26일 주 상원에서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된 HB-1732 법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서명을 마쳤다. 

이 법안은 장기간병 보험제도를 내년 7월1일까지 연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장기간병 보험제도 가입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제외를 신청할 수 있게 됐으며 또한 현재 이 보험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거둔 세금은 120일 이내에 모두 환불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민주당 주도로 입안되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서명한 WA Cares 프로그램은 워싱턴주 내 모든 직장인들의 봉급에서 0.58%를 보험료로 원천징수해 기금을 적립한 후 이들이 노후에 특정 질환이나 장애를 겪게 될 때 양로병원에 가지 않고 자기 집에서 장기 간병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액을 지급해주는 일종의 정부주도 사회보장 제도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워싱턴주 직장에서 일하지만 오리건이나 아이다호 등 타주에 거주하는 15만여명의 근로자는 보험료를 원천징수 당하고도 워싱턴주 주민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혜택을 받지 못한다.

보험료 최저 의무납부기간인 10년을 채우기 전에 정년 은퇴하는 47만여명의 사람들과 은퇴 후 타주에 거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군인가족처럼 한시적으로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보험료만 내고 수혜대상에서는 제외돼 논란이 거듭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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