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2년 만에 독감으로 3명 사망했다

보건 당국 독감 활동 상승중, 주의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와중에서 워싱턴주에서 독감 환자 3명이 사망하는 등 독감이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26일 주내에서 독감으로 3명이 사망했으며 독감 바이러스 활동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모두 65세 이상으로 인플루엔자 A 양성 반응이 나왔다.

워싱턴주에서 독감 사망자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발생한 114명이 마지막이었다. 이 가운데 연초인 1월에만 36명이 사망했다.

그동안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큼 독감 활동이 낮았던 이유는 당국이 마스크 착용이나 재택근무, 인원 제한 등 팬데믹 기간 강력한 코로나 확산 예방조치를 취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보건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독감 유행 조짐이 보이자 주 보건당국은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주 보건부 최고과학책임자 타오 셍 관-겟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현재 병원마다 입원실이 꽉 차 있는 상황에서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까지 늘어나면 병원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독감은 전염성이 강해 건강한 사람에게조차 질병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독감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당장 예방 주사(예약: Vaccines.gov.)를 맞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독감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성행한다. 

독감은 A형과 B형으로 구분된다. A형은 다른 동물이 인간에게 전파하는 것으로 조류독감, 돼지독감이 이에 해당하며 이에 걸렸을 경우 심한 몸살과 고열이 동반된다.

B형은 사람끼리 전파하는 유형으로 A형에 비해 약하지만 몸살과 열이 동반한다. 올해 독감 환자의 70%가 B형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독감 예방 백신을 접종해야하며 외출한 뒤손을 자주 씻어야 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독감 증상이 있으면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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