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 보험사기 일당 워싱턴주 주민 11명 적발

3년 동안 14건 고의로 차량사고 내고 보상금 타내 


고의로 차량사고를 내고 100만달러에 달하는 보험금과 보상금을 받아챙긴 일당 23명이 적발된 가운데 여기에 워싱턴주민 11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FBI 등 수사 당국은 미국 4개 주와 캐나다에 걸쳐 부부 4쌍과 형제 자매, 부자지간 등 23명이 연루되어 있는 보험 사기단 일당을 워싱턴주 리치랜드 법원에 기소했다.  

일당 가운데 10명은 워싱턴주 케네윅 주민이며 1명은 파스코 북쪽 엘토피아 주민이다. 핵심 공모자로 지목된 벤튼 카운티 남성의 여자친구는 트라이시티 개인상해 로펌에서 케이스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1쪽짜리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최소 14건의 차량 사고를 고의로 일으킨 뒤 개인상해 변호사를 고용해 신체상해와 임금손실 및 재산피해에 대한 보상금으로 거의 100만달러를 받아 챙겼다. 

이들의 수법은 치밀하고 대범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외딴 도로나 목격자가 없는 밤에 사고를 일으켰다. 또 고의로 사고를 낸 뒤 911에 긴급 전화를 걸었으며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진짜 운전자가 현장을 떠났기 때문에 누가 운전했는지 모른다고 거짓말도 했다. 

이들이 일으킨 최소 3건의 사고는 차량 안에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졌으며, 최소 2대의 차량은 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에어백이 작동하도록 일부러 충격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후 이들은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위장해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하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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