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자가대학, 농구전설 스탁턴 시즌 티켓 취소한 이유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경기장 관람 규정 위반 혐의로

 

워싱턴주 스포켄에 있는 곤자가 대학이 이 대학 출신 최고의 NBA 전설인 존 스탁턴과 그의 일가족 전원의 시즌 티켓을 취소시켰다.

스탁턴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마스크 착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다큐멘터리 촬영에 참여한 바 있다.

스탁턴은 지난 주말 지역 일간지 스폭스맨-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공인으로 경기장 입장시 눈에 뛰기 때문에 나에게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만약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내 시즌 티켓을 취소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탁턴은 이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은 100여명 이상의 프로 선수들이 이미 백신 접종 이후 목숨을 잃었다"라는 터무니 없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P 통신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심장마비를 일으킨다는 과학적 증거는 전혀 없다"라고 증언했지만 이 같은 거짓 정보가 최근 사회적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곤자가 대학은 "대학 당국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안전과 공중 보건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같은 보건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며 "대학은 어떤 한 개인에 대한 학교측의 결정에 대해 논의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캠퍼스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규정을 심각하게 고민해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스탁턴은 지난 2003년 시즌 NBA 유타 재즈에서 은퇴한 뒤 고향인 스포켄에서 정착해 은퇴생활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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