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정점 지났지만 사망자는 계속 증가세"

1월 중순 하루 평균 80만명대 찍고 60만명대로 급감

사망자 수는 일주일 평균 2200명…델타 파동 제쳐

 

미국에서 오미크론 파동이 절정을 넘겼지만,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를 통해 미국에서 일주일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평균 2200명으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 전주 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백신이 출시될 당시 사망자 수가 하루 3300명을 기록한 것보다는 밑돌지만, 같은해 9월 델타 파동 당시 2078명 기록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입원율이 정체기에 들어설 조짐을 보이지만 사망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망자 수는 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로, 통상 신규 확진자와 입원율이 발생하면 증가한다는 성격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파 엘 사드르 뉴욕 컬럼비아대 역학·의학과 교수는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의 입원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사망자 수가 감소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들은 백신 접종자들에게 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 해도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입원율과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평균 하루 60만 명대로 급감했다. 지난달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1월 중순 하루 평균 80만 명을 돌파했으나, 확산세는 급격히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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