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애틀지역 주택시장 특징은 이런 것들이었다

시애틀타임스 5개 특징 분석-시애틀시보다 외곽이 더 올라

100만 달러 주택의 일반화, 올해는 하반기 집값 하락 예상


시애틀타임스가 최근 분석한 지난해 시애틀지역 주택시장 특징 5가지는 ▲외곽 집값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 ▲시골지역도 50만달러 집값 ▲100만 달러 주택의 일상화 ▲여전한 매물부족 ▲올해 하반기 집값 하락 전망 등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시애틀시의 중간 주택가격은 85만 9,000달러로 1년 전인 2020년보다 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넘클로와 아번 등 킹 카운티 남부도시는 65만 달러로 22.6% 올랐다. 킹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82만 8,111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4.2% 상승했지만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23.6% 오른 68만달러, 피어스 카운티는 19.6% 오른 50만2,500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것으로 평가를 받았던 피어스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2020년 42만 달러에서 지난해엔 50만 2,500달러로 올라 처음으로 50만달러 대에 진입했다. 왓콤 카운티인 벨링햄은 1년 전 44만 5,000달러에서 지난해 말 54만 9,000달러로 역시 50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도 여전히 매물이 부족했던 것도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의 특징 가운데 하나였다. 물론 전년도인 2020년보다 더 매물이 늘긴 늘었다. 캐스케이드 서쪽인 워싱턴주 서부지역 26개 카운티에서‘재고’가 팔리는 데 평균 3주도 안 걸렸다. 정상적으로는 4~6개월 걸린다. 이들 26개 카운티에서 팔린 단독주택과 콘도 중 11.5%가 신축 가옥이었다. 

시애틀을 비롯해 워싱턴주 서부지역에서 100만달러 주택도 일상화됐다. 지난 2017년 킹 카운티에서 100만달러 이상에 팔린 주택은 4,900여 채였고, 이는 대부분 이스트사이드에 있는 주택이었다. 

지난해엔 그 숫자가 무려 1만500여 채로 늘어났다. 2020년보다도 61%가 폭증한 수치다. 지난해 스노호미시 카운티에서 100만달러 이상에 팔린 집은 1,900여 채로 2020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피어스 카운티의 경우 564 채로 전년대비 거의 2배 늘어났다. 

지난해 서부 워싱턴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집은 시애틀에 소재한 출입통제 구역의 호반 저택으로 3,075만달러였다. 가장 비싸게 팔린 콘도 역시 시애틀에 소재한 에스칼라 타워의 펜트하우스로 700만달러였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시장이 2018년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해 집값은 초반에 올랐다가 하반기에 큰 폭으로 곤두박질했다. 이자율 상승과 렌트 안정 등이 원인이었다. 발라드와 그린 레이크 지역에선 중간가격이 11만달러나 하락했다. 올해도 이자율 상승과 전례 없는 물가상승 등이 주택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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