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로 대서양 단독 횡단 나섰던 70대 프랑스 모험가, 숨진 채 발견

20일 밤부터 연락 끊어져…"정확한 경위 아직"

지난 14일 보트 위서 75번째 생일 맞이해

 

카누로 대서양 단독 횡단에 나선 75세 프랑스 탐험가 장 자크 사뱅이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사뱅의 지원팀 발표를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해안경비대는 전날 아소르스 제도에서 사뱅이 타고 있던 8m 크기의 카누를 발견했다. 이후 경비대는 그를 찾기 위해 잠수부를 파견했고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공수부대 출신인 사뱅은 지난 1일 포르투갈 남부에서 카누를 타고 출발했다. 대서양을 가로질러 카리브해 지역으로 향하는 것이 그의 예상 코스였다.

20일 밤 그는 두 차례의 조난 신호를 보낸 바 있지만 이후부터 갑자기 연락이 끊어지면서 현지팀과 경찰은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한편 그는 2018년 12월 말 71세의 나이로 대형 원통 모양의 주황색 캡슐을 이용해 대서양 단독 횡단에 도전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5월 127일에 걸친 2930마일(약 4715㎞) 항해에 성공해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당시 여행에서 돌아온 뒤 자신의 여정을 담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사뱅은 이번 횡단에 나서기 전 "넓은 바다로 휴가를 떠난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보트에 식량은 물론 샴페인까지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4일 보트 위에서 75번째 생일을 맞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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