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임 1년 평균 지지율 49%…'간신히 트럼프만 이겼다'

8월 아프간 내 미군 철수 후 지지율 급락

트럼프만 39.8%…역대 대통령 모두 바이든 앞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율이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중 오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만이 취임 1주년 지지율에서 바이든 대통령 뒤에 위치했다.

미 정치 전문매체 더 힐은 여론조사 기관 갤럽의 자료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1년간 평균 지지율이 48.9%를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럽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3차례 지지율을 발표했다.

갤럽에 따르면 취임 직후인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57%였다. 이후 8월 초까지 그의 지지율은 57%에서 49% 사이를 유지했다. 당시는 바이든 대통령의 백신 접종 권고로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추세였을 때다.

그러나 8월말 이슬람 무장정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미군이 철수를 결정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3%로 급락했다.

이 후 인플레이션,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이 겹치며 10월과 12월 사이 그의 지지율은 42~43%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인들은 40%에 불과했다. 이는 그가 대통령에 취임한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미국 내 무당층의 지지율 하락이 바이든 대통령에 가장 큰 타격이 됐다고 갤럽은 전했다.

취임 첫 6개월 동안 무당층의 바이든에 대한 지지율은 50% 이상이었지만 현재는 33%만이 그를 지지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도 12월 이전까지 90% 이상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80%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공화당의 바이든 지지율은 취임 후 4~11%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보다 취임 후 1년 평균 지지율이 낮았던 역대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당시 그의 지지율은 38.4%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 다음에 위치했는데 당시 그의 지지율은 49.3%였다. 다음 순위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취임 1년 후 지지율은 57.1%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10% 가까이 앞선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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