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북미 한인들에 상복이 터졌다(+동영상, 화보)
- 22-01-18
신도형ㆍ김성훈ㆍ황규호ㆍ지승희ㆍ서정자ㆍ박성계씨에 축하 쏟아져
평통 시애틀협의회와 시애틀영사관 공동 주최행사에 100여명 참석
이 구ㆍ이예림ㆍ이현숙ㆍ장용석ㆍ안현상 부총영사에 감사패 등 전달
올해 서북미 한인들에게 상복이 터지면서 이들에게 한 자리에서 축하하는 행사가 지난 주말 마련됐다.
민주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와 시애틀영사관(부총영사 안현상)은 지난 15일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서 신년하례식을 겸한 평화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하례식은 종 데므런 간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지난해 한국정부로부터 수상자로 결정된 대한민국 정부 국민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자에 대한 전수식이 겸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워싱턴주 최대 한인단체로 성장한 대한부인회에서 40년 넘게 봉사해 국민훈장 모란장을 직접 수상한 신도형 대한부인회 이사(평통 시애틀협의회 부회장)에 대한 축하 자리가 제일 먼저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인의 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국민훈장을 받았던 사진 등으로 이뤄진 동영상이 상영되는 가운데 안현상 부총영사와 참석자들은 100여명은 신 이사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자로 결정된 김성훈 시애틀협의회장에 대한 전수식이 진행됐다. 김 회장은 코로나팬데믹으로 한국 방문이 힘들어 지난해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안현상 부총영사가 한국 정부를 대표해 이날 국민훈장을 전달했다.
서북미 한인사회에서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한 해에 2명이 국민훈장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지난 19기와 현 20기 평통 시애틀협의회장을 지내며 평통이 추구하는 통일 정책 발전에 공헌하는 한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운영이사로 북한의 축산발전에 공헌하는 등 정치와 이념을 넘어 남북한 민간이 주도적으로 평화적 화해와 교류를 시작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주 한인동포사회 발전 및 역량 강화, 한인 차세대 육성에 힘썼다는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어 대통령 표창자들에 대한 전수로 이어졌다. 지난 19기에 이어 20기까지 상임위원을 맡아 해외 평통이 나가야할 방향 등을 주도하는 한편 시애틀 진보연대를 이끌고 있는 황규호 상임위원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오레곤 전통문화예술단은 물론 평통 포틀랜드 지회를 이끌고 있는 지승희 지회장, 라디오방송국인 시애틀 라디오한국을 이끌고 있는 서정자 고문, 박성계 시애틀협의회 공공위원장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서북미 한인 6명이 국민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는 정부포상 풍년을 맞은 셈이다.
전수식에 이어 평통 시애틀협의회는 지난해 세계청년위원 커퍼런스 개최에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탠 이 구(시애틀 늘푸른연대 상임이사)ㆍ이예림(벨뷰 뉴포트고교 11학년)ㆍ이현숙(컴포트슈츠 대표)ㆍ장용석(U&T 파이낸셜 대표)는 물론 이날 강연회를 해준 안현상 부총영사게 감사패, 감사장, 표창장 등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채상일ㆍ김왕진 변호사, 유니뱅크, 글로벌CPA 등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정부포상 전수식 및 감사패 전달에 이어 2부 순서로는 안현상 시애틀부총영사의 통일강연회가 개최됐다. 미국 몬트레이 국제관계 연구소는 물론 세종연구소에서 국가안보전력과정에 대한 공부를 했던 안 부총영사는 이날 ‘대북 제재와 남북경협 재개방안’이란 주제로 강연을 이끌어갔다. 안 부총영사는 개성공단 근로자에 대한 비트코인 지급 등 나름대로 북한 제재를 벗어나면서 남북 경협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는 등 나름대로 전문가적인 식견을 내놔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선 오레곤 전통문화예술단과 권다향 명창이 이끄는 국악한마당 팀이 나와 축하공연을 펼쳐 흥을 돋우웠다.
김성훈 회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 실현이라는 목표를 향해 평통 자문위원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북미 한인 지도자들도 종전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에 이어 사실상 올해 처음으로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유영숙 시애틀 한인회장과 권희룡 타코마한인회장, 김영민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이해진 밴쿠버한인회장들은 축사를 통해 평통의 발전은 물론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단합과 번영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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