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스정류장서 노숙자가 '묻지마 공격'…70대 간호사 사망

피해자는 지역 병원에서 40여년 간 근무한 간호사

 

미국 로스앨젤레스(LA) 버스정류장에서 70대 간호사가 노숙자에게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16일(현지시간)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샌드라 셸스(70)는 LA 한 의료센터에서 40년 가까이 재직 중인 간호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셸스가 지난 13일 LA 유니언역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한 노숙자에게 무차별 공격을 받았으며, 부상으로 16일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건이 일어난 뒤 유니언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케리 벨(48)을 체포했다. 

피해자가 일했던 병원에서는 성명을 통해 "그녀는 38년간 근무하면서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따뜻한 보살핌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LA 카운티 행정 책임자인 힐다 솔리스는 "필수 인력으로써 셸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했고, 이런 영웅을 잃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라며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대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기소할 방침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