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팍스로비드 복용 사흘만에 92% 증상 완화…60%는 첫날만에 효과"

이스라엘 의료기관 850명 대상 팍스로비드 복용 결과 발표

부작용 비율은 6%… 사망자는 없어

 

이스라엘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사람들 중 90%이상이 3일 만에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 두번째로 큰 의료기관인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HMO)인 마카비는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이 약을 투여받은 회원 850명을 상대로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마카비는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후 60%가 첫날 부터 발열이나 일반 코로나19 증상이 완화됐고 3일이 지난 시점에서는 92%가 증상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다만 6%는 처음 약을 복용한 후 부작용이 발생해 치료를 중단했다. 팍스로비드 복용후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중 3분의 1은 약에서 금속성 맛을 느꼈고 18%는 설사, 11%는 미각이나 후각 상실, 7%는 근육통, 4%는 두통을 경험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후 사망한 사람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마카비 소속 미리 미즈라히 레우베니 박사는 "이번 결과로 팍스로비드 치료의 효능과 중요성을 입증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중 팍스로비드 치료에 적합한 모든 사람에게 이 약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팍스로비드 치료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커비는 치료 제안을 받은 사람들 중 약 25%가 팍스로비드 복용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도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팍스로비드 복용을 제안받은 2376명 중 753명이 이를 거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명당 1명 꼴이다.

한편 팍스로비드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할 경우 코로나19 환자의 중증 전환 및 사망 위험을 89%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도 지난달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지난 9일부터 고위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를 복용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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