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3억달러씩 불어났다…세계 10대 부자, 팬데믹 기간 자산 2배 '돈 복사'

국제구호기구 "경제 불평등에 매일 2만1000명 숨져…여성·비백인 최대 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세계 최대 부호 10명의 자산이 두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구호기구인 옥스팜은 세계경제포럼(WEF)을 앞두고 발표된 브링핑에서 세계 10대 부자들의 자산은 총 7000억 달러(약 835조원)에서 1조5000억 달러(1789조원)로 급증했다. 이는 하루 평균 13억 달러(약 1조55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세계 빈곤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옥스팜은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코로나19 기간 더 악화됐다면서 이는 세계 최악의 경제 불황 중 하나로 꼽히는 2008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특히 '경제폭력(economic violence)'이라고 불리는 불평등은 매일 2만1000명 이상을 사망으로 몰아세운다면서 비(非) 백인과 여성들이 최대 피해자라고 옥스팜은 호소했다.

이에 옥스팜은 전 세계 백신 공급과 더불어 의료, 기후 적응, 성별에 기반한 폭력 감소를 위해 세제 개혁을 촉구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미국 IT기업 오라클의 설립자이자 전 CEO인 래리 엘리슨,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프랑스 럭셔리 그룹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 10인을 2021년 세계 10대 갑부로 집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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