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정부양시 뉴욕증시 유입될 개미자금 1,700억달러"

도이체방크 설문 "37%, 재난지원금으로 주식 매수"

 

 미국 정부가 새로운 재정부양을 통해 지급계획 중인 현금 지원금이 풀리면 뉴욕 증시에 유입될 개인투자자(개미) 자금이 1700억달러(약188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가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 투자노트에 따르면 소액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37%가 정부 부양안으로 받을 현금을 주식에 쓰겠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재정부양안에서 일종의 재난지원금 형식으로 지급될 현금은 모두 4650억달러다. 설문 비중대로 주식투자가 되면 뉴욕증시에 유입될 자금은 17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

이번에 미 정부가 계획중인 현금은 인당 1400달러. 지난해 3월과 12월 말에도 미 정부는 팬데믹 위기를 겪는 자국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줬다.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투자노트에서 "나이나 소득과 무관하게 개미 투자심리는 전 산업에서 좋다"며 "(팬데믹이 끝나고) 경제가 완전히 재개되도 개미들은 보유주식을 유지하거나 추가할 것이라고 말한다"고 적시했다.

무료증권앱이 늘고 정부가 직접 현금을 지원하면서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붐이 일고 있다. 진짜 처음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이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개인이 옵션을 포함한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며 거래 규모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새로 유입된 투자자들은 젊은 편으로 더 공격적이며 투자경험이 많은 이들에 비해 옵션같은 상품도 자주 갈아탄다. 도이체방크 설문에서 증시가 약간 떨어지면 오히려 저가매수를 늘릴 것이라는 응답자는 과반에 달했다. 하지만 증시가 10% 넘게 후퇴하면 돈을 빼겠다고 대부분 말했다.

한편, 이날 장 막판 미국 개미들이 다시 시동을 거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개미들이 지지하는 대표적 저가 종목 게임스톱 주가는 정규장 마감전까지 90분 동안 두 배가 됐다. 이날 정규장에서 게임스톱은 103.9% 뛰어 91.71달러로 마감됐는데 시간외 거래에서 83% 더 뛰어 168달러로 체결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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