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상 처음' 하루 평균 80만명 돌파…신속 진단키트 5억개 추가구매

확진자 수 2주전 보다 133% 증가…사망자 수도 53%↑

 

미국에서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80만 명을 돌파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에서 일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0만3736명을 돌파해 2주 전 대비 133%가 증가했다고 자체 집계했다. 순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8만9613명이다. 같은기간 사망자 수도 53% 증가해 하루 평균 1871명이 숨졌다.

오미크론의 확산세 속 조지아,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등 24개 주의 병상 가동률은 80%를 넘어섰다. 여기에 앨라배마, 미주리, 뉴멕시코, 로드아일랜드, 텍사스 등 18개 주와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성인 중환자 병상 85% 이상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NYT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로 감염과 입원율이 수직 상승하면서 중환자실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전체적으로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같이 확진자 수가 기록적으로 늘어나자 바이든 행정부는 신속 진단 키트 주문량을 10억개로 늘렸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연휴 전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5억개를 구매해 자국민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백악관은 신속 진단키트 5억개를 추가로 구매해 총 10억개를 배포한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이 19일부터 무료로 신속 진단 키트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결과는 7일에서 12일 후에나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YT는 선적 지연 등 문제로 국민들이 1월 말까지 키트를 받아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