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남긴 흔적…美,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 직면

코로나 발발 이후 미 전역 헌혈 참여율 10% 감소

미적십자 "주요 혈액 일공급량, 위험할 정도 낮은 수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년 만에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적십자는 미혈액센터(ABC), 미혈액은행센터(AABB) 등과 공동 성명을 통해 '전국 혈액 위기'를 선포했다.

미적십자는 "최근 몇 주간 전국 혈액센터들은 특정 주요 혈액형 혈액 하루 공급량이 위험할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혈액공급이 곧 안정되지 않으면 일부 환자들은 긴급 시 혈액을 이용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3월 이후 전미 헌혈 참여율은 10% 감소, 특히 학교와 대학의 경우 62% 줄었다. 가디언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비롯한 겨울 폭풍은 헌혈 절차에 지장을 주었다고 밝혔다.

미적십자는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미국 공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가운데 무증상일 경우 혈액 및 혈소판 등을 기증할 수 있다면서 헌혈 참여를 독려했다.

헌혈자에게는 내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슈퍼볼 투어, 홈시어터 패키지, 500달러 전자기프트카드 등 응모권이 주어진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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